독서 3

책 속 좋았던 글귀 이모저모 ʕ”̮ॽु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나’라는 일인칭 세계에서 ‘너’라는 타인에게로 시야를 넓혀온 김연수가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그 전체를 조망하는 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태어난 지 일 년도 안 돼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작가로 자란 한 여자가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한국 진남으로 향해 섬뜩하고 고통스러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이름이 어째서 카밀라인지에 대한 물음에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인 거지”라는 무책임한 대답 말고는 들을 수 없는, 불완전한 과거조차 갖고 있지 못한 한 여자가 있다. 카밀라는 양부에게서 건네받은, 앳돼 보이는 여자가 어린아이를 안고 동백나무 앞에 서 있는 사진 한 장에 의존해, 한국 진남으로 향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자신의 과거와 친부모에 ..

취미/책 2024.12.11

[독후감] 데미안_헤르만 헤세 ʕ”̮ॽु

데미안: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내면에 우러나오는 진정한 운명을 위해, 자기 자신을 찾아 헤맸던 한 어린 영혼의 치열한 여정. 『데미안(최신 원전 완역본)』은 에밀 싱클레어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던 《데미안》의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헤르만 헤세의 ‘영혼의 전기’로 소개되는 《데미안》은 깊이 있는 정신분석과 자기 탐구로 가시밭 같은 자아 성찰의 길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대표작이다. 이 책을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의 우아한 표지로 다시 만나보자. 평화와 질서가 있는 밝은 세계에 살던 싱클레어는 불량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지속해서 돈을 빼앗기고 괴롭힘 당한다. 자신이 금지된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인 것에 괴로워하는 싱클레어를 신비로운 전학생 막스 데미안이 구해주고..

취미/책 2024.11.15

[독후감] 오만과 편견_제인 오스틴 ʕ”̮ॽु

오만과 편견셰익스피어의 뒤를 이어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 결혼을 마주한 여성들이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적인 난관, 그리고 애정이라는 조건을 예리하게 묘파한 고전 중의 고전 “제가 장담하는데 당신은 저한테서 좋은 점을 하나도 찾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사랑에 빠지면 그런 거야 문제될 것 없을 테지요.” 완전히 새로운 번역, 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으로 만나는 『오만과 편견』저자제인 오스틴출판민음사출판일2009.01.20 읽었던 책을 기억하고자 블로그에 간단하게 글을 써보기로 했다.아직 올해가 가지 않았지만 가장 재밌게 읽었고 소중한 책을 첫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선물 받은 책이다. 책을 선물로 주고받는 건 아직 읽지 않은 책이지만,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내 생각도 늘어난 기분이..

취미/책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