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토요일 문수암을 다녀왔다.
위치도 상 목적지는 오뚝이 볼더와 기존 암장!
문수산 전망대 주차장에 주차 후 올라가면 경사가 높은 계단이 나오는데,
밑으로 내려가면 기존 암장이 나온다.
선등 깡통(2번), 빼빼로, 수리수리마수리
톱로핑 울대길, 꼭지, 깡통
대략 20분 정도 오르면 도착할 수 있다
장비와 개인 짐 정리 후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시작했다.
깡통 5.9
언더홀드를 지나면 크럭스 구간에 도착하는데
우측 벽을 쓰지 않고 가면 난이도가 엄청 오르는 것 같다 우측 벽을 안 쓰고 가고 싶었으나
그냥 쓰는 걸로
빼빼로5.9
쉽다
수리수리마수리 5.9
레이백을 잘 쓰고 직상하면 된다. 사진이 없다
오전은 4번 정도 벽에 붙은 후 구경하고
빌레이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
11시 40분쯤부터 코펠에 밥을 지어
비빔밥을 하고 어묵탕도 끓였다.
코펠 밥도 너무 잘되고 비빔밥 제데로였ㅋ
다 먹고 좀 쉬고 화장실 다녀온 후 등반을 계속했다
문수산에는 클라이머들이 만든 화장실이 존재하는데 낭떠러지에 기둥을 설치해두고 만들어져있다
화장실은 문이 없다 보니 통로 쪽에
체인을 걸어 표시한다.
생각보다 엄청 쾌적하고
전에는 천막이 앞은 뚫려있어서 더 좋았닼ㅋㅋ
화장실 가는 길이 꽤 험난해서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확보줄이나 슬링을 걸면 안전할 것 같다.
울대길 10c 34m
울대길은 명판이 좀 잘못돼서 10a라 표시돼있어
그냥 올랐다가는 죽어날 듯하다.
높다 보니 지구력도 많이 필요했다.
역시나 크럭스 구간이 해결이 잘되지 않았고 톱 토핑으로 겨우겨우 완등했다.
꼭지 10c
이게 재밌었는데 사진이 없다.
다음에 가면 선등을 서기 위해 기록하고 싶다.
크럭스 부분에서 좌측 미세 크렉과 우측 덩어리를 최대한 높게 잡고, 왼발로 중앙 부분 밟고 오른발로 하이 스텝을 올려야 하는데 동작이
카운터 밸런스에 하이 스텝이라 쉽지 않다.
프로젝트하듯이 무브를 익히고 크럭스 구간도
다 해결하고 내려왔다!
문수암은 올해 자주 안 왔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졌고 숙제를 하나 만들고 가는 것 같아 좋았다.
사실 다음 날인 오늘 학담암을 가자고 하셨는데
원주 때 생각이 나서 집에서 쉬기로 했다.
즐거운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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