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 『네메시스』는 2012년 돌연 절필을 선언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고, 열렬한 논쟁의 한복판에 서있었던 그는 간결하고 단호하게 절필을 선언했고, 그 후 그의 말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 작품의 제목인 ‘네메시스’의 의미에 대해 저자 필립 로스는 운명, 불운, 어떤 이를 골라 희생자로 만드는 극복할 수 없는 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그의 후기 작품인 《에브리맨》《울분》《전락저자필립 로스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3.03.14이 책은 카페에서 페스트를 읽다 추천받은 책으로 필립 로스의 마지막 소설이다.내 기준 페스트보다는 훨씬 재밌었던 것 같다.(둘다 팬데믹과 관련된 소설이다.)캔터는 할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아 건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