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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달과 6펜스_서머싯 몸 ʕ”̮ॽु

ihatepaprika 2024. 11. 25. 00:05
달과 6펜스
이아 오라나 마리아 ( 아베 마리아 )

위 그림은 책을 읽었다면 한 번에 이해할 것 같은 그림이다.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폴 고갱의 삶이 모티브인 책이다
주식 중개인을 하다 늦은 나이에 화가를 독학하고 타히티로 가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부분이 똑같다.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전시회에서 폴 고갱의 그림에 원주민이 많았던 이유를 책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초반 몇 쪽은 읽기가 힘들었다. 어려운 고전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었고 에세이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아주 조금만 참으면 완전히 몰입해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해설 중
달과 6펜스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세계를 가리키며 또한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암시하기도 한다
둘 다 둥글고 은빛으로 빛난다 하지만 둘의 성질은 전혀 다르다.
달빛은 영혼을 설레게 하며 삶의 비밀에 이르는 신비로운 통로로 사람을 유혹한다.
어두운 욕망을 건드려 충동에 빠지게 한다.
6펜스는 영국 가장 낮은 단위로 유통된 은화로 빛은 둔중하고 차갑고 단단하며 가치는 하찮다
달은 영혼과 관능의 세계 6펜스는 돈과 물질의 세계
이 소설은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 세계를 탈출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스트릭랜드에게 가족과 안정적인 생활을 버린 이유에 대해 묻자
"어쨌든 그림을 그려야 하겠다고 말했지 않소 이건 나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노릇이오.
물에 빠지면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는 문제가 되지 않소
그 물에서 헤엄쳐 나오든가 아니면 빠져 죽는 수밖에 없는 것이오"
그리스인 조르바가 안 떠오를 수 없는 인물이지만. 다른 점도 많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무시하고 비웃는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블란치 스트로브의 죽음에 대해 스트릭랜드는 자신 때문에 자살한 게 아니라고 한다.
블란치 스트로브는 단지 어리석고 균형 잡히지 않는 인간이라 표현한다
이전까지는 스트릭랜드를 안하무인으로 생각했는데 화자와의 이 대화로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
맞다 블란치 스트로브의 자살은 스트릭랜드와 무관하다.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의 시선과 비교하지 않고, 다른 길의 삶에서 더욱 강렬한 의미를 발견하고
좋은 길을 내동댕이 치며, 후회하지 않으려면 큰 인격이 필요하다.
기존의 삶을 내동댕이 친다기보다는 스트릭랜드에게 무시당하지는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시 읽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