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뮈엘 베케트의 책이다.
재밌게 읽었지만 어렵다.
줄거리 전체를 적으며 의미를 생각해 봤다.
등장인물
블라디미르 ( 자신감 있고 비굴하지 않음, 일명 디디 )
에스트라공 ( 비굴하고 투정이 많지만 사람을 좋아함, 일명 고고 )
++ 위 두 인물이 고도를 기다리며 1막과 2막이 진행된다.
포조 ( 돈이 많고 우월감에 빠져있으며 권위적이다 )
럭키 ( 포조의 노예 )
소년 ( 고도의 소식을 전해줌 )
1막
삶에 애착이 없는 고고와 그를 측은 지심하게 바라보는 디디가 따분하고 의욕도 없어 자살까지 생각하지만 매일 고도를 기다린다.
포조와 럭키가 등장하고 고고가 포조에게 비굴하게 행동한다.
이후 소년이 등장하여 오늘은 고도가 안 온다고 말해주며 1막이 끝난다.
2막
다음날 디디와 고고가 등장하여 고고가 누군가에게 맞고 와 투정을 부리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후 포조와 럭키가 등장하는데 포조는 눈이 멀고 럭키는 벙어리가 돼있다.
포조와 럭키가 넘어지자 디디와 고고가 포조를 흠씬 패다가 포조를 다시 일으켜주며 구해준 척한다.
포조에게 장님이 된 이유를 묻자 불과 어제 장님이 아니었음에도 언제인지 모르며, 디디와 고고도 기억하지 못한다.
소년이 다시 나타나 오늘도 고도는 오지 않을 거라고 하며 2막이 끝난다.
저자인 사뮈엘 베케트도 고도가 누구인지 모르며 알았다면 책에 명시했을 거라고 한다.
누구든 고도를 다르게 해석해도 된다는 뜻이다.
++디디와 고고가 서로 다른 인물(고도)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인간은 소망하는 것이 다 다르므로 사뮈엘 베케트가 자신도 고도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한 게 아닐까?
아마 소설의 3막, 4막이 있었더라도 계속 고도를 기다리며 끝나지 않았을까 한다.
디디와 고고는 고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목적 때문에 자살하거나 인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소년 또한 디디와 고고가 자살하거나 떠나기 전에는 그들에게 소식을 알려줬을 것 같다.( 타이밍이 그때마다 소식을 전해주는 느낌)
고도는 실제로 인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년이 고도일 수도 있다, 디디와 고고는 고도의 얼굴을 모르므로 기다리는 고도가 서로 다를 수도 있다)
의미 없는 삶에서 각자의 고도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고도 그랬고 포조와 럭키도 당장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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