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해서 읽게 됐다. 절판됐었던 책이며 미국에서 논문 주제로 쓰이고 미국에 큰 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릴만큼 유명하신 분이다.
차학경 작가님의 유고작이다
(돌아가신 이유는 참 씁쓸하다..)
딕테의 뜻은 프랑스어로 받아쓰기라는 뜻이며 프랑스에서는 말하는 것과 쓰는 것이 너무 달라 받아쓰기를 중요시한다고 함
차학경 작가는 하와이 이주 후 영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등을 배웠으며 프랑스어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 책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책이며 외삼촌의 친구가 윤동주였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시도 많이 나온다.
어머니 이야기, 유관순 이야기, 419혁명, 가부장적 제도 안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삶 등 장마다 주제가 있었다.
사실 매우 어렵고 70퍼 이상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가슴 먹먹하고 한숨이 나오거나 불편한 기분이 드는가 하면 애틋함도 느껴진다.
만주에서 어머니의 삶을 묘사할 때 나라가 없으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여러 부분에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차학경 작가는 어머니와 아주 친했으며 선생님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함)
뒤편에 차학경 작가님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오빠에게 쓴 편지와 차학경 작가 오빠의 차학경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옮긴이 또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책이라고 한다. (모든 독자가 번역가이다)
언젠가 시와 관련된 부분이나 기독교적 부분도 이해할 날이 오길 기다리며 이해가 갈 때까지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다.
절판된 책을 초판으로 구매해서 기쁘다.
다 읽고 나서 이 기분 좋은 찝찝함을 설명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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